학력인정은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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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대안학교’이자, 경기도 교육청에 소속된 ‘대안교육기관’으로 국가에서 학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학력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국가의 교육과정을 우리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구현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학교는 ‘자유’와 ‘생명’이라는 교육철학을 교육과정 안에서 펼치려 애쓰고 있습니다. 학력 인정을 받기 위해 국가가 제시한 교육과정대로 따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학력 인정이 필요한 중학교로 진학하려면 초등 검정고시를 치러야 합니다. 검정고시는 만 11세(6학년,13살)에 볼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를 치르기 위한 교육을 학교에서 따로 하지 않습니다.

6학년 졸업 후 중학교 진로 선택은 어떻게 하며, 대개의 경우는 어떻지요?

bb6학년이 되면 이후 진로 및 진학에 대해 학생과 가정, 교사회가 고민하여 결정을 합니다. 대부분 대안 중등과정 학교로 진학을 하고 몇 몇 학생은 홈스쿨링, 일반중학교 선택을 합니다. 선택은 다양합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 대해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중등 과정을 선택하고 준비합니다. 대안 중등과정 학교 중에 우리 중학교(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는 2014년에 개교를 하였습니다. 초등의 교육철학과 뜻을 잇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만들자는 뜻에서 설립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준비를 거쳐 개교를 하였습니다. 14년부터 중학교1학년 과정으로 시작을 하고 이후 중고등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초등과 같은 마을 안에 자리하고 있고 통학형학교입니다.

거리가 먼 지역에 살던 학생들이 입학하면 가까운 거리로 이사를 하는지요?

cc통학차량을 따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가까운 금곡동, 호매실동 쪽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걷거나 자전거, 카풀 등으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삽니다. 가까이에 있으면 방과후에 아이들끼리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늘고 부모님들도 가까워집니다.

방과후는 어떻게 운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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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학년 아이들은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일과를 마칩니다. 2학년은 시간표에 따라 다르지만 3시40분에 마칩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하루닫기를 마치고, 늦어도 4시에 하교를 합니다. 1학년이 일과를 마친 후 오후 3시부터, 2학년은 3시40분부터 하절기 6시30분까지, 동절기는 6시까지는 ‘방과후교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과후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놀고, 쉴 수 있게 합니다.

고학년은 4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돌봄’(고학년 방과후)을 신청받아 진행합니다. 1,2학년은 6시에 방과후가 마치면 신청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관되며 별도의 추가비용은 급식 재료비 외에는 없습니다. 돌봄에 참여하면 신청에 따라 저녁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6시에 저녁식사가 진행됩니다. 저녁식사는 최소한의 별도 재료비를 받습니다.

방과후,돌봄은 별도 운영이며, 담당하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학교 교육비와 별도로 정해진 비용을 월 단위로 내고 이용합니다.

방학때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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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은 여름은 5~6주, 겨울은 8~9주로 연간 14주 전후로 맞춥니다. 방학 때도 보육과 교육 프로그램을 엽니다. 계절학교는 품앗이의 형태로 부모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내용은 방학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방학 중 보육과 프로그램도 별도의 비용을 부담합니다.

계절학교는 여름이 4~5주, 겨울방학은 6~7주 정도 운영합니다. 점심은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영양교사가 준비합니다. 방과후,돌봄 시간에는 주로 편안하게 쉬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계절학교 방학은(영양,방과후,돌봄교사의 휴가 기간)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입학할때 내는 돈은 얼마입니까?

aa학교를 선택하는데 학비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저희학교는 기부금과 예탁금, 입학금이 있고 학비(학기단위)가 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학교를 운영하는데 쓰입니다.(비인가 대안학교로서 교육부 및 시 교육청 지원을 따로 받지 않은 채 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비도 중요하지만 수원칠보산자유학교 구성원이 되는 데는 무엇보다 학교 철학에 대한 공감과 동의 그리고 함께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뜻이 먼저입니다. 저희 학교에 관심이 있고 입학을 원하는 가정은 미리 학교로 연락을 주셔서 일정을 잡아 방문상담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상담 때 학비를 비롯하여 학교에 대한 안내를 드립니다. 연락을 미리 주시고 약속을 정하여 오시면 좋습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이 지내기도 하고 상담교사도 미리 준비하려 합니다.

교사를 선발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교사자격증은 필요한가요?

bb교사자격증 소지를 전제로 교사를 뽑지는 않습니다.
학교가 하고자 하는 교육과 잘 맞는 삶을 살고자 하는 분,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정 있고 건강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분을 모십니다. 학교 인사위원회와 지원하시는 분이 4차에 걸친 전형 절차를 통해 충분히 소통하고 서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꽤 긴 시간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아이들과 학교에 가장 잘 맞는 분을 모시게 됩니다.

학교가 추구하는 어린이상은 무엇입니까?

cc저희들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와 ‘생명’ 철학을 화두로 삼고, 진지하게 삶에 적용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아이들도 이러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긍정하며, 자유로운 지성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아는 아이들, 더불어 사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아이로 성장하기 원합니다.

일반 학교에 다니던 아이가 중간 학년에 들어와도 적응할 수 있나요?

dd처음에 오면 적응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시간을 두어 달 정도 쓰는 모습을 봅니다. 학교에서 쓰는 에너지가 많아짐에 따라서 밥의 양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일찍 골아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공교육을 경험하고 온 아이들은 대체로 내면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자기를 다시 발견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학교의 분위기와 문화에 맞게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힘을 실어준다면 아이가 더 빨리 적응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아주 행복해합니다. 내면에 잠들어 있던 본성이 살아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학교의 교육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부모와 아이와 선생님이 충분히 알고 기다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일반학교로 전학간 경우도 있나요?

ee아주 가끔 그런 일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적응을 못해서 간다기보다는 이후 학교 진학에 대한 전망이 일반 학교로 뚜렷하게 정해진 경우에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는 일이 있습니다. 또 학교 교육과 부모님의 교육관이 잘 맞지 않을 때 학교를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가정 형편이나 다른 이유로 가정 학교(홈스쿨)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를 떠나 일반 학교로 가는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우리 학교에 있는 동안 학생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문제는 어디로 가든 아이를 위해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세심하게 배려하고 결정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마다 수업 이해도가 다를 텐데 어떤 기준으로 수업을 하시는지요?

aa한 반 아이들 수가 적으니 아이들의 문제나 몸과 마음 상태, 지적인 관심과 성취 정도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태에 맞는 내용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대체로 선생님이 한 명씩 따로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이 서로 도우며 깨닫고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모둠을 만들어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듭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지적인 욕구와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업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수업 시간에 나누는 활동에 대하여 공감하며 함께 느끼는 일 또한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학교는 세상을 아는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사랑하는 일 또한 수업 시간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을 느끼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잘 아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며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반 학교는 집단따돌림으로 문제가 많던데 이곳에서는 어떤지요?

bb심각한 문제는 아직 없었지만 있다면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하려 합니다. 따돌리는 일, 때리고 싸우는 일, 욕하거나 친구들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늘 이야기하고 교육합니다. 어울림 수업을 통해 서로 관계 맺는 방식과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누구나 평화의 징을 칠 수 있습니다. 평화의 징이 울리면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읍니다.

언쟁을 하거나 싸우는 아이들은 어떻게 중재해 주시는지 궁금합니다.

cc먼저 교사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리가 잘 되지 않으면 종이에 정성들여 과정을 쓰게 하거나 갈등이 있는 상대에게 편지를 쓰게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일 때는 ‘평화의 징’을 쳐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서 실천합니다. 언쟁이나 갈등을 중재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보는 것,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것, 그 속에서 스스로 깨닫고 화해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일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문제가 심각하고 그렇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생각하는 생각의 질서가 어른들과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문제에 어른의 직권으로 끼어들어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일은 아이들 스스로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평화롭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쉽고 완벽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이러한 능력을 믿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성적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요?

ee기본적으로 교사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아이의 수준과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태를 알기 위한 성적 평가는 자주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학기 말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한 것을 정리하기 위한 평가는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공부한 내용에 대하여 도움을 주고자 할 때,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즐거운 분위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억지로 하거나 큰 부담을 갖고 시험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시험 볼 경우, 그 결과를 수치화해서 상대 평가를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의 학습 성취나 생활 평가는 학생 성장보고서라는 이름으로 한 학기에 한번 담임교사가 서술형으로 자세히 써서 가정과 공유하고, 아이에 대한 중요한 기록으로 남깁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떤 음식을 먹나요?

aa우리 학교에서는 먹는 것을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무엇을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는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먼저 재료는 농약을 치지 않은 것, 깨끗한 것을 씁니다. 생협과 한살림에서 공급받는 재료를 주로 쓰고 아이들이 텃밭살림 시간에 농사지은 것으로 쌈이나 나물을 해서 먹기도 합니다. 조리 과정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또 제철음식을 많이 먹고 고기는 많이 먹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부드러운 음식이나 가공식품 위주로 식단을 짜지 않고 약간 거칠더라도 재료의 본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리합니다. 먹을 때는 모두 모여 앉아 음식을 준비해준 분과 곡식과 채소를 키워준 자연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밥은 하늘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시작합니다. 밥알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고 스스로 정리합니다. 학교에 오면 누구나 ‘빈그릇 운동’을 공부하고 실천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먹는 것을 특별히 중요한 교육과정의 하나로 다룹니다.

더불어, 수원칠보산자유학교는 2005년 학교가 문을 열 때부터 먹는 것이 우리 삶과 교육에 깊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빈그릇 운동’을 공부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정토회’에서 이미 널리 알리고 실천하고 있고, 우리 학교도 정토회 에코붓다에서 여러 자료를 받으면서 빈그릇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쌀 한 톨, 밥 한숟가락에도 우주가 담겨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살리는 음식, 밥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더 나아가 먹을 만큼만 덜어 먹고 골고루 남기지 않고 먹는 것, 그러면서 음식에 들어 있는 삶의 과정을 느끼는 것이 큰 공부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빈그릇 운동을 하고 교육을 확대해나가려 합니다.

입학원서는 어디에서 받나요?

cc학교와 함께하려면 학생모집기간에 입학원서를 써서 학교에 냅니다.

1차 서류전형
2차 인사위원과 학부모 면담, 교사와 학생 면담
3차 토론회

를 거쳐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개별 상담은 늘 열려 있습니다.
미리 전화해서 약속을 잡으면 됩니다.

입학원서를 쓰고 싶으면 첨부한 파일을 내려 받아 학교 대표 메일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withchilbo@hanmail.net
학교 누리집(홈페이지)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원서 지원 기간을 꼭 지켜서 정성껏 써 주세요.

인쇄한 다음 손으로 써서 학교에 내도 됩니다.

문서는 3개입니다.
필요한 파일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1. 입학원서
2. 정관
3. 수원칠보산자유학교 학부모로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등록대안교육기관은 무엇인가요?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대안교육기관의 등록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을 목적으로 하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 2022. 1. 13.)에 따른 기준을 갖추어 등록된 기관을 뜻합니다.

“대안교육”이란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을 통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말하며, “대안교육기관”이란 「초ㆍ중등교육법」 제4조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아니하고 이 법 제5조에 따라 등록하여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시설ㆍ법인 또는 단체를 말합니다. 의무교육(6년의 초등교육과 3년의 중등교육)의 취학을 유예할 수 있으며, 취학 의무를 유예 받은 학생이 다시 공교육에 취학하려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습능력을 평가한 후 학년을 정하여 취학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을 졸업하여도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